[SKEPTIC, 29-1. 게임 이론으로 본 도핑의 유혹](2022) ● "abuser는 abusing으로밖에 이길 수 없다" 친구들끼리 모여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던 90년대 말, 종종 반칙을 쓰는 사람들을 만났다. 게임 중간에 동맹 관계를 바꾸어 자기 친구들 편에 붙음으로써 4:4를 5:3으로 만든다거나, 자기 유닛이 없는 상대방 진영을 볼 수 있는 맵핵(map hack)을 쓰는 일이 흔했다. 이런 플레이어를 abuser라고 불렀는데 웬만큼 못하지 않고서야 이기는 일이 불가능하다. 상대방이 맵핵을 쓰면 나도 맵핵을 써야 공정한 게임이 되는 역설이 생겼고, 맵핵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PC방들이 절반을 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합리적인 선택이다. 맵핵을 하지 않으면 당할 수가 없으니 손님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 도핑에 대한 다큐멘터리, (ESPN, 2020) 스켑틱 .. 이전 1 다음